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 신작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를 내놓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TL'을 '플레이 포 올(Play for all)'이라고 소개하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자평했다.
김택진 대표는 27일 엔씨소프트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에서 "'TL'은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전투와 경쟁으로 이뤄진 '쓰론(Throne)', 환경이 살아 있는 월드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리버티(Liberty)',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우리 모두 함께 하는 '앤드(and)'의 가치를 담았다"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포 올'을 슬로건으로 (게임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신작 소개를 위해 나선 것은 지난해 8월 '리니지W' 출시 쇼케이스 이후 1년여만이다. '리니지W'은 엔씨소프트의 간판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그런 만큼 지난해 엔씨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다. 그간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아이온' 등 기존 지식재산권(IP)을 적극 활용해 온 엔씨로써는 신규 IP를 내세운 '쓰론 앤 리버티'의 성공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 대표가 직접 게임을 소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택진 대표는 27일 엔씨소프트 유튜브 계정에 공개된 '디렉터스 프리뷰' 영상에서 "'TL'은 배틀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전투와 경쟁으로 이뤄진 '쓰론(Throne)', 환경이 살아 있는 월드에서 모험과 자유를 만끽하는 '리버티(Liberty)', 국가와 세대를 초월해 우리 모두 함께 하는 '앤드(and)'의 가치를 담았다"라며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플레이 포 올'을 슬로건으로 (게임을)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가 직접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내세운 만큼 TL의 비즈니스 모델(BM)에도 관심이 쏠린다. '리니지'로 대표되는 엔씨의 게임들은 과금을 많이 하면 할수록 강해진다는 '페이 투 윈(P2W)'의 성격이 짙었다. 이날 TL의 BM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엔씨는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게임성과 BM을 글로벌 기준에 맞춘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그간의 BM을 탈피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날 엔씨에 따르면 TL은 각 지역·던전 간 별다른 로딩 없이 하나로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 월드를 구현했다. 또 날씨와 환경에 따라 지형 등이 변화해 전투나 모험 등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울러 캐릭터 설정 때 마법사·전사 등의 역할을 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역할을 결정하는 '프리 클래스' 방식을 채택했다. 무기 역시 최대 2개까지 쓸 수 있도록 해 이들 간 조합으로 다양한 전투 양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간대결(PvP) 시스템의 경우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갑자기 다른 캐릭터가 플레이어를 공격하는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기본적으로는 경쟁 콘텐츠가 시작할 시 일정 지역이 전투 가능 지역으로 변경되는 방식이다. '길드전' 요소도 도입한다. 길드 단위로만 소유할 수 있는 '점령석'을 두고 각 길드가 각축을 벌이게 된다. 점령석을 통해 길드 전체 능력이 향상되고 다양한 자원 확보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엔씨는 'TL'을 PC와 콘솔 중심으로 개발한다. 김 대표는 "TL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하고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은 PC와 콘솔"이라며 "모바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MMORPG'의 가치와 감성이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PC용과 콘솔용은 각각 전용 인터페이스(UI)도 지원한다. 다만 모바일 기기를 통한 스트리밍 플레이(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에 구애받지 않고 게임을 원격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지원해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