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기관 보고에 출석해 "이태원 참사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실장은 지난 10월 29일 참사 당일 밤 10시 53분 소방청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접수해, 11시 3분 윤석열 대통령에게 관련 상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상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11시 21분 신속한 구급 치료를 지시했고, 11시 48분 응급의료체계 가동 등 2차 지시를 했다. 자정을 넘긴 0시 42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최초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2시 30분에는 정부서울청사로 이동해 2차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10월 31일부터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는 11월 5일까지 매일 합동분향소를 조문해 참배했다.
11월 1일에는 희생자 빈소를 조문해 유가족을 위로했고, 4일부터 6일까지는 추모법회, 예배, 미사 등에 참석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정부 책임을 강조했다. 7일에는 국가안전시스템점검회의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안전관리체계의 전반적 혁신을 지시했다.
한 실장은 "이번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다시는 이번과 같은 재난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정부는 유가족·부상자 등과의 소통지원, 철저한 진상규명, 근본적 대책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 기관 보고에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 등도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