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산업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도내 반도체 관련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조사에 따르면 도내 반도체 분야 인력이 연간 1200여명이 부족하다"며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만성적 결원과 보충 인력 부족이 반복되면서 전문성과 숙련도가 약화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4월부터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를 비롯해 도내 대학, 기업과 반도체 산업 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도체 관련 학과를 운영하는 대학을 비롯해 기업과 '공유대학'을 구성해 교육 과정과 실습 설비를 공유하고 참여기업 인턴십을 제공하는 등 현장 실무교육을 강화한다.
공유대학은 내년 1월 학-학-산 컨소시엄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도에 있는 전공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위 과정과 비전공 대학생, 현업재직자 등 대상 비학위 과정으로 나눠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직업계고 재학생 과정도 운영한다.
이를 통해 2025년 말까지 기술 인력 660명 이상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업계고 교원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반도체 전문가와 교원 간 멘토-멘티를 지정해 교육 과정을 컨설팅할 방침이다.
또 교육용 반도체 공정장비와 계측장비 등 공공교육 기반을 활용해 현장 실습을 실시하고 기업체 특강도 진행할 예정이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사업으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할 경기도 반도체 소·부·장 산업 생태계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반도체 소부장 산업 자립화와 기술개발 도약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