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골퍼'에 이어 '최고 우승자' 떠나보낸 LPGA

2022-12-2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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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88승 보유한 휘트워스

83세 나이로 유명 달리해

2020년 라이트에 이어 두 번째

연설 중인 고(故) 캐시 휘트워스. [사진=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전설 캐시 휘트워스가 83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했다.

몰리 마루크스 사만 LPGA 커미셔너는 26일(한국시간) "고인이 크리스마스이브에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고인의 오랜 파트너인 베티예 오들은 "역대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골프 전문가인 고인의 사망을 모두에게 알리게 됐다.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이브를 축하하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마르쿠스 사만 커미셔너는 "고인은 어릴 때부터 커미셔너가 된 지금까지 영감을 줬다. 힘과 통찰력, 활력은 정말 대단했다.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고인은 역대 가장 위대한 골프 선수 중 하나다. LPGA 투어에서 88승(메이저 6승)을 쌓았다.

1962년 6월 켈리 걸스 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1985년 5월 유나이티드 버지니아 뱅크 클래식까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기록(82승) 보유자인 타이거 우즈, 샘 스니드보다 6승이 많다.

상금왕은 8회, 올해의 선수상은 7회, 베어 트로피(최저 평균 타수) 7회를 기록했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은 1975년이다. 또한, 뉴멕시코 명예의 전당, 텍사스 스포츠 명예의 전당, 텍사스 골프 명예의 전당, 여성 스포츠 재단 명예의 전당 등에 헌액됐다.

고인은 2020년 2월 85세의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미키 라이트와 맞수 관계였다. 

LPGA 투어는 3년 사이에 두 명의 전설을 떠나보내게 됐다.

82승(메이저 13승)을 쌓은 라이트는 최고의 골퍼, 고인은 최고의 우승자로 불린다.

메이저 우승은 라이트가, 각종 시상은 고인이 많았다.

생전에 고인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알고 있다는 점에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얼마나 골프를 사랑하는지 표현할 수 없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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