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정비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으로 도시를 활성화시키는 2세대 도시재생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쇠퇴지역 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정책 방향을 위해 마련된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제5차 도시재생위원회 개최 결과 '2030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전략계획 변경안'이 원안가결됐다고 25일 밝혔다.
도시재생 전략계획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상 수립하는 도시재생 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6월 2세대 도시재생 방향 전환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전략계획 변경을 추진해왔다.
이번 변경안은 2세대 도시재생의 체계적 추진 및 실현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과 보존의 균형을 회복하는 방향으로 기본방향을 다시 잡았다. 아울러 재생지역 내 정비 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활성화지역 운영 방안이 담겨 있다.
또 전략계획 변경에 따라 일반근린형 5곳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신규 지정돼 기존 47개소에서 52개소로 확대됐다. 신규 지정된 곳은 △망우본동 일대 △신월1동 일대 △독산2동 일대 △화곡중앙시장 일대 △용답상가시장 일대이다. 기존에 지정된 장안평 일대는 경제기반형에서 중심시가지형으로 유형이 변경됐다.
시는 이번에 원안가결된 2030 도시재생 전략계획을 내년 초에 시보를 통해 공고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새로운 시민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전문가 토의, 관계기관 협의, 도시재생위원회 자문 등을 통해 변경안을 마련하고,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청취 등을 거쳐 계획안을 마련했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번 전략계획 변경으로 개발과 정비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으로 쇠퇴지역을 활성화시키고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2세대 도시재생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