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최악의 공급 과잉에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인력 10%를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비용 절감 조치에 나서지만, 삼성전자 등이 감산에 나서지 않는 한 수월하게 위기를 타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마이크론은 21일(현지시간) 2023회계연도 1분기(12월 1일 종료) 실적을 발표하고, 해당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40억9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1억3000만 달러에도 못 미친 것이다. 이에 마이크론은 순손실 1억9500만 달러(약 25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더욱이 마이크론은 앞길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분기(12월~내년 2월)에 시장 예상보다 급격한 매출 감소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이 약 38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인 38억8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EPS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29센트 손실을 크게 밑도는 62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시장이) 상당한 수급 불일치로 인해서 2023년 내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생산량을 약 20% 줄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영 악화를 타개할 마땅한 해법이 없는 가운데 마이크론은 허리띠 졸라 매기를 택했다. 내년에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인력 해고를 단행하기로 했다. 마이크론의 전체 직원 수는 올해 9월 1일 기준 4만8000명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약 4800명을 해고하는 것이다. 회사는 인원 감축 외에도 임원 급여 삭감, 보너스 지급 중단도 단행할 것이라고 콘퍼런스콜에서 밝혔다.
설비투자도 줄인다. 마이크론은 2023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70~75억 달러(약 9조590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2024 회계연도에도 지출을 크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회계연도에는 120억 달러(약 15조3000억원)를 설비에 투자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과열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상승,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및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 등이 개인용 PC와 스마트폰 시장을 강타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도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작년만 해도 노트북부터 자동차 제조업체까지 산업 전 분야에서 반도체 부족을 호소했지만, 올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등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갑을 닫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주요 고객사인 PC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반도체 주문을 줄이면서 재고가 급속도로 쌓이는 것이다.
메로트라 CEO는 반도체업계가 13년 만에 최악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겪고 있다며 “업계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2023년 내내 수익성이 도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재고 수준이 최고에 달한 뒤 서서히 감소하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자사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의 제품은 업계 표준에 맞춰 제작돼 경쟁사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경쟁사가 감산에 나서지 않는다면 반도체 업계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전에 표준화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경기 급랭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론은 21일(현지시간) 2023회계연도 1분기(12월 1일 종료) 실적을 발표하고, 해당 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40억9000만 달러(약 5조2000억원)에 그쳤다고 보고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1억3000만 달러에도 못 미친 것이다. 이에 마이크론은 순손실 1억9500만 달러(약 2500억원)을 기록하며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적자 전환했고, 주당순이익(EPS)은 0.18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더욱이 마이크론은 앞길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분기(12월~내년 2월)에 시장 예상보다 급격한 매출 감소와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 매출이 약 38억 달러(약 4조9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인 38억8000만 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EPS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인 29센트 손실을 크게 밑도는 62센트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 악화를 타개할 마땅한 해법이 없는 가운데 마이크론은 허리띠 졸라 매기를 택했다. 내년에 전체 직원의 10%에 달하는 인력 해고를 단행하기로 했다. 마이크론의 전체 직원 수는 올해 9월 1일 기준 4만8000명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약 4800명을 해고하는 것이다. 회사는 인원 감축 외에도 임원 급여 삭감, 보너스 지급 중단도 단행할 것이라고 콘퍼런스콜에서 밝혔다.
설비투자도 줄인다. 마이크론은 2023 회계연도 설비투자를 70~75억 달러(약 9조590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고, 2024 회계연도에도 지출을 크게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회계연도에는 120억 달러(약 15조3000억원)를 설비에 투자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과열된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금리상승, 지정학적 긴장 고조 및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 등이 개인용 PC와 스마트폰 시장을 강타하면서 반도체 제조업체도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작년만 해도 노트북부터 자동차 제조업체까지 산업 전 분야에서 반도체 부족을 호소했지만, 올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상황이 뒤바뀌었다는 지적이다. 소비자들은 고물가 등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갑을 닫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주요 고객사인 PC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반도체 주문을 줄이면서 재고가 급속도로 쌓이는 것이다.
메로트라 CEO는 반도체업계가 13년 만에 최악의 수요-공급 불균형을 겪고 있다며 “업계의 과잉 공급으로 인해 2023년 내내 수익성이 도전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재고 수준이 최고에 달한 뒤 서서히 감소하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자사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블룸버그는 “마이크론의 제품은 업계 표준에 맞춰 제작돼 경쟁사 제품으로 교체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포함한 경쟁사가 감산에 나서지 않는다면 반도체 업계의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전에 표준화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경기 급랭 리스크에 크게 노출돼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