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외교장관 회담..."EU 탄소국경제도, 한국 차별 안돼"

2022-12-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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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지난해 11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원전분야 협력 모색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일 오후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왼쪽)과 회담을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0일 페테르 씨야르토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유럽연합(EU)이 추진 중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한국 기업이 차별 받지 않도록 헝가리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CBAM은 유럽연합으로 수출하려는 기업에게 특정 수출 상품(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등)의 생산과정에서 배출된 탄소량에 대한 인증서 구매 부담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이르면 오는 2026년 시행될 전망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씨야르토 장관과 만나 양국 관계 및 실질 협력, 국제무대 협력,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 관계를 제반 분야에서 더욱 강화하는 데 뜻을 모았다. 씨야르토 장관은 "많은 한국 기업이 헝가리에 활발히 투자해 자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경제협력이 미래산업 등 분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국 장관은 또 원전 분야 협력을 도모하고, 연구·개발 및 소형모듈원자로 등 분야에서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박 장관은 헝가리가 총리 명의 서한을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지지 입장을 공식 전달해준 것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이밖에 박 장관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북한의 추가 도발 방지를 위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한 헝가리의 역할을 당부했고, 씨야르토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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