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과 외국 간의 인적 왕래를 더 편리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외교부장은 전날 열린 카트린 콜로나 프랑스 외교장관과 화상 회담에서 “코로나19 방역 조치 최적화를 지속하여 중국과 외국 간의 인적 왕래에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콜로나 외교장관은 중국의 방역 조치를 높이 평가하며 양국 교류가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도 여러 차례 코로나19 창궐을 겪었다”라며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인문 교류가 활발해지고 사람들의 정상적인 왕래가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중국은 지난 3년간 ‘제로 코로나’를 고수해왔지만, 지난 7일 새로운 방역 지침을 발표하면서 정책 방향 선회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해외입국자 방역 지침 완화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다.
왕 외교부장은 중국 경제의 영향력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중국 경제의 앞날은 매우 밝으며, 대규모 시장의 잠재력을 더 빠르게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프랑스를 비롯한 각국에 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왕 외교부장은 프랑스를 높이 평가하며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중국은 프랑스의 유럽연합(EU)의 핵심 대국 지위를 존중한다”며 “프랑스가 EU의 전략적 자주성을 견지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프랑스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세계적인 도전과 지역 이슈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내고 양국이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파트너 관계를 높은 수준으로 실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콜로나 외교장관은 “프랑스는 중국과 다음 단계인 양측 고위층 교류를 잘 준비하고 합작 로드맵을 계획해 전면적인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공고히 하길 원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프랑스는 중국의 중국식 현대화 과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돕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우크라이나 정세와 한반도 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