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영업을 하던 30대 김모씨는 코로나19 이후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다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이후 기술을 배우고 싶은 마음에 정부 교육 지원 사업을 알아보던 중 취업까지 연계 가능한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을 알게 됐다. 해당 교육을 신청해 민간 기업에서 소형지게차 교육을 받은 김씨는 이를 토대로 대기업 물류센터에 취업했다. 김씨는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 음식점을 운영하던 60대 박모씨는 폐업 후 재취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을 통해 평소 관심 있었던 조리사과정을 수강했고, 외식업 프랜차이즈 취업에 성공했다. 박씨는 “수강 당시 배움 자체에 즐거움을 느꼈고 팀원들과도 성격이 맞아 적극적으로 교육에 임했다”며 “기존에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과 전직특화교육을 통해 배운 다양한 지식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GS네트웍스, 서울YWCA, 부산YWCA 등 민간이 협업해 기업들의 채용수요에 맞춘 전직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111명의 소상공인들이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은 과밀․과다경쟁 등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폐업한 소상공인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채용 희망 기업을 먼저 발굴하고 선정된 기업들과 소상공인에 기업 인재상에 맞는 특화 교육 후 실제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이 특징이다.
폐업 소상공인은 직장인으로서 근로경험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렵고, 취업 후 적응에도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기업들이 교육 단계에서부터 채용수요와 특성에 맞는 과정을 직접 기획․운영하고 실제 채용까지 연계하도록 해당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올해는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에 GS네트웍스, 서울YWCA 등 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날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 수료 및 채용식에 참여한 서울YWCA는 요양보호사, 급식조리사 등 여성직무특화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기업으로 취업을 지원했다. GS네트웍스는 기술특화(물류이론·소형지게차) 교육 및 현장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현재 전국 GS네트웍스 물류센터로의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해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은 111명이다. 내년 초까지 채용과정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실패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참여자들의 미래를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정부가 적극 협력해 재기 소상공인들의 취업과 재창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