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섭 신이아뷰 대표는 15일 아주경제와 만나 글로벌 수출회사로 도약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자사 화장품은 용기 가격을 낮추고 제품 자체 질을 높여 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창업 초기부터 해외시장을 겨냥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화장품’을 선보여 사업 확장에 있어선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의 자신감은 패션뷰티 업계에서 20년간 일하며 쌓은 경험에서 나온다. 25년 전 웨딩홀 서비스 사업에 발을 디디며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시장 조사를 통해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 니즈를 확인했고, 여러 시행착오 끝에 탄생한 제품이 바로 신시아뷰다.
그는 “2013년부터 동남아시아 시장조사를 하며 한류 붐을 목격했고 그 과정에서 화장품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봤다”며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제품을 선보이면 승산이 있겠다는 생각에 화장품 사업까지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올해도 작년 대비 2배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했고, 수출국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인기에 힘입어 인천공항과 국내 면세점 입점은 물론 유럽 등에 2300개 면세점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에도 입점 제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 대표도 예기치 못한 상황은 피해 가진 못했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출이 주춤해진 것.
그는 “러시아는 2년 정도 마케팅에 공을 들이며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터져 어려운 처지에 놓였다”며 “물류비와 물가 상승으로 운송·화물비도 올라 바이어들까지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 과정에서 신 대표는 여성기업종합센터 지원이 가뭄에 단비였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힘든 시기 여성 특화 제품 해외 진출 원스톱 지원사업에 선정돼 베트남 하노이 온라인 화상 상담회에 참가했고, 곧바로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
신 대표는 “코로나 시기에 센터를 통해 비대면 바이어 매칭 프로그램, 라이브 커머스 등 해외시장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무엇보다 수출하면서 바이어와 문제가 생겼을 때 센터 전문위원에게 지원받은 노무·세무 관련 상담이 큰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신 대표는 내년에는 웨딩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시너지를 높일 계획이다. 그는 “인도 대형 웨딩홀 사업자와 하객 선물로 활용될 스마트 화장품을 개발해 협력할 예정”이라며 “기존 파우치 스마트 화장품을 업그레이드한 종이 튜브화장품도 생산해 북미와 남미 시장에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