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비(非) 디지털 직무에 종사하는 인력 1000명을 핵심 직무로 재배치하며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조직 슬림화에 나선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IP액세스 △일반국사 전원(電源) △지역전송 직무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최적화 업무설명회'를 진행하고, 직무 재배치와 그룹사 전직에 관해 설명했다.
세 직무는 네트워크 장비 운용 관련 직무로,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 후 강력히 추진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및 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큰 연관이 없다. 이에 KT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세 직무를 포함한 5개 비핵심 직무를 '최적화 대상'으로 정하고 직무 재배치 또는 그룹사 전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세 직무에 근무 중인 KT 직원들은 본인 뜻에 따라 다른 직무로 재배치받거나 그룹사인 KT MOS(북부·남부)로 전직해 기존에 하던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구체적으로 IP액세스는 같은 네트워크 분야인 IP코어, 기간선로와 타 사업 분야인 B2B DX사업 제안·수행, 고객선로 등 네 가지 직무 가운데 선택해서 지원할 수 있다. 일반국사 전원은 중요국사 전원, 기간선로, 고객선로 직무 가운데 선택 가능하다. 지역전송은 광역전송, 기간선로, B2B DX사업 제안·수행, 고객선로, 기업개통·AS 등으로 나뉘어 배치된다.
KT는 재배치를 원하는 직원이 희망 부서를 제출하면 이를 검토해 이달 내로 재배치될 부서를 지정할 계획이다. 재배치된 부서에서는 내년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만약 직원이 KT MOS로 전직하기를 원하면 내년 초 결과를 통보하고 상반기 중에 자리를 옮기게 된다.
통신업계에선 이번 재배치로 KT가 상당 수준의 조직 슬림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이 5000~1만여 명인 경쟁사와 달리 KT는 비대한 조직 구조로 인해 신규·경력 인재 충원과 임금 인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도 KT 인건비 지출은 경쟁사보다 2~4배 높아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에 장애물로 작용했다.
지난해 KT 노조가 이례적으로 사측과 직무 재배치에 합의한 배경에는 이러한 위기감이 있다. 당시 KT 노조는 "현장의 모든 업무를 KT가 직영으로 유지하면 인력 운영 효율성 저하가 불가피하다. (직무 재배치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직원 불안감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KT CEO(최고경영자) 경선에 참여하는 구현모 대표가 연임하면 이러한 KT 조직의 디지털화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디지코 전략을 완수하기 위해 비디지털 직군을 지속해서 디지털 직군으로 재배치하고, 유사한 디지털 직군을 긴밀한 협업이 가능토록 연결함으로써 매출·영업이익·기업가치를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KT는 이러한 디지털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일 '글로텔어워즈 2022'에서 최고 통신사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ICT 조사 기관 '인포마'가 전 세계 우수 통신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상식으로,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5G 단독모드(SA)를 전국 상용화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 △IP액세스 △일반국사 전원(電源) △지역전송 직무 1000여 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최적화 업무설명회'를 진행하고, 직무 재배치와 그룹사 전직에 관해 설명했다.
세 직무는 네트워크 장비 운용 관련 직무로,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 후 강력히 추진한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 기업 간 거래(B2B) 및 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큰 연관이 없다. 이에 KT 노사는 지난해 임단협에서 세 직무를 포함한 5개 비핵심 직무를 '최적화 대상'으로 정하고 직무 재배치 또는 그룹사 전직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세 직무에 근무 중인 KT 직원들은 본인 뜻에 따라 다른 직무로 재배치받거나 그룹사인 KT MOS(북부·남부)로 전직해 기존에 하던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
KT는 재배치를 원하는 직원이 희망 부서를 제출하면 이를 검토해 이달 내로 재배치될 부서를 지정할 계획이다. 재배치된 부서에서는 내년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만약 직원이 KT MOS로 전직하기를 원하면 내년 초 결과를 통보하고 상반기 중에 자리를 옮기게 된다.
통신업계에선 이번 재배치로 KT가 상당 수준의 조직 슬림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이 5000~1만여 명인 경쟁사와 달리 KT는 비대한 조직 구조로 인해 신규·경력 인재 충원과 임금 인상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도 KT 인건비 지출은 경쟁사보다 2~4배 높아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에 장애물로 작용했다.
지난해 KT 노조가 이례적으로 사측과 직무 재배치에 합의한 배경에는 이러한 위기감이 있다. 당시 KT 노조는 "현장의 모든 업무를 KT가 직영으로 유지하면 인력 운영 효율성 저하가 불가피하다. (직무 재배치로)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직원 불안감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 KT CEO(최고경영자) 경선에 참여하는 구현모 대표가 연임하면 이러한 KT 조직의 디지털화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디지코 전략을 완수하기 위해 비디지털 직군을 지속해서 디지털 직군으로 재배치하고, 유사한 디지털 직군을 긴밀한 협업이 가능토록 연결함으로써 매출·영업이익·기업가치를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KT는 이러한 디지털화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일 '글로텔어워즈 2022'에서 최고 통신사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는 글로벌 ICT 조사 기관 '인포마'가 전 세계 우수 통신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시상식으로, 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5G 단독모드(SA)를 전국 상용화하고, AI·빅데이터·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변화를 이뤄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