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내년 농식품 R&D성과의 사업화 지원을 위해 133억원을 투입한다.
농진원은 15일 농식품 기술시장 활성화와 기술사업화 선도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2023년 농업실용화기술 R&D지원' 참여업체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촌진흥청 등에서 이전받은 R&D 성과 또는 농산업체가 보유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내년에는 정부출연금 133억원을 투입, '공공R&D 사업화 지원'과 '민간R&D 사업화 지원' 98개 과제 내외를 지원할 예정이며, 미래성장기술의 사업화 촉진을 위한 일부 지정공모도 추진하게 된다.
'민간 R&D 사업화 지원'은 농식품 관련 우수기술을 자체개발해 보유한 기업이며 대부분 과제는 농산업 관련 분야 자유공모로 모집을 추진하나 일부과제는 쌀 활용 미래산업 육성, 스마트팜, 밭작물 기계화 등 3개 분야에서 '지정공모'로 모집할 예정이다.
농진원은 이번 사업으로 지난 12년간 1337개 과제에 1015억원을 지원, 지난해 제품매출액 1997억원, 신규고용 2766명의 성과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또 산업 연관효과를 추정한 결과 생산유발액 2693억원, 부가가치유발액 1046억원 수준으로 농업 전후방산업에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나타냈다.
접수기간은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며, 단계별(서면, 발표) 선정평가를 통해 최종 주관기관을 선정한다. 지원방법, 응모자격, 우대 및 감점사항 등 자세한 사항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농진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원은 농진원 지원사업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대국민 설명회 전용웹사이트'를 올 연말까지 운영해 참여 업체의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안호근 농진원 원장은 "코로나19 재유행, 고금리시대로 자금조달의 어려움, 투자시장 위축, 소비침체 등 많은 중소기업, 창업기업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미래 유망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농산업체가 외부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R&D역량 강화 등 혁신성장 견인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