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검찰 조사를 마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의 메인 서버로 추정되는 서버의 경우 문건을 수정하거나 완전히 삭제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원 내 모든 PC의 사용 내역은 메인(데이터베이스) 서버에 남아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검찰 조사 당시 서버는 여러 개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며 "메인 서버엔 모두 저장이 되지만 시스템 관련 서버는 (문건의) 삭제도, 고침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건 삭제 지시'를 받거나 한 적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은 고수했다. 박 전 원장은 "검찰 조사가 끝나고 문건 삭제를 지시하거나 무슨 서류를 고쳤느니 등 전화가 많이 오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모든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인 메인 서버에 남아있는 것엔 변함이 없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다 남아있다"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소위 데이터베이스 서버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첩보 및 보고서를 운용하는 시스템 관련 서버에서는 자료 회수나 열람 제한, 열람 기간 설정이 가능하단 걸 알았다"며 "그것이 일부가 주장하는 삭제나 보안 조치 등으로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임의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 것에 대해 "국정원 내 모든 문건은 삭제해도 메인 서버에 남을 수밖에 없다"며 "왜 그런 바보짓을 하겠나"라고 일관된 주장을 펼쳐왔다. 문건의 원천 삭제가 불가능함을 천명해온 것과 달리 일부 서버에선 수정과 삭제가 가능했던 셈이다.
박 전 원장이 검찰 조사 당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정원 서버에서 삭제된 문건은 총 46건으로, 모두 첩보 문건에 해당한다. 이날 라디오 진행자의 "결과적으로 삭제된 문건이 있냐"는 물음에 박 전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문건 삭제는 청와대와 국정원 실무자들 간 이뤄진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알려진 것처럼 박 전 원장은 자신이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에게 문건 삭제 지시를 내린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문건 삭제 지시가 아닌 보안 유지를 주문했다"며 "노 전 실장도 내게서 삭제 지시를 받은 적 없고 자기가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실장이 '보안 유지'를 '문건 삭제'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에 대해선 "국정원에서 보안 업무란 말은 늘 입에 달고 산다"며 "(국정원 내) 회의가 끝나고 나면 내용 보안이란 말을 늘상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원장은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정원 내 모든 PC의 사용 내역은 메인(데이터베이스) 서버에 남아있는 줄로만 알았는데 검찰 조사 당시 서버는 여러 개 존재한다는 걸 알았다"며 "메인 서버엔 모두 저장이 되지만 시스템 관련 서버는 (문건의) 삭제도, 고침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건 삭제 지시'를 받거나 한 적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은 고수했다. 박 전 원장은 "검찰 조사가 끝나고 문건 삭제를 지시하거나 무슨 서류를 고쳤느니 등 전화가 많이 오는데, 그건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모든 정보가 데이터베이스인 메인 서버에 남아있는 것엔 변함이 없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다 남아있다"고 답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소위 데이터베이스 서버라고 알려진 것과 달리 첩보 및 보고서를 운용하는 시스템 관련 서버에서는 자료 회수나 열람 제한, 열람 기간 설정이 가능하단 걸 알았다"며 "그것이 일부가 주장하는 삭제나 보안 조치 등으로 볼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임의로 삭제한 혐의를 받는 것에 대해 "국정원 내 모든 문건은 삭제해도 메인 서버에 남을 수밖에 없다"며 "왜 그런 바보짓을 하겠나"라고 일관된 주장을 펼쳐왔다. 문건의 원천 삭제가 불가능함을 천명해온 것과 달리 일부 서버에선 수정과 삭제가 가능했던 셈이다.
박 전 원장이 검찰 조사 당시 확인한 바에 따르면 국정원 서버에서 삭제된 문건은 총 46건으로, 모두 첩보 문건에 해당한다. 이날 라디오 진행자의 "결과적으로 삭제된 문건이 있냐"는 물음에 박 전 원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문건 삭제는 청와대와 국정원 실무자들 간 이뤄진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앞서 알려진 것처럼 박 전 원장은 자신이 노은채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에게 문건 삭제 지시를 내린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문건 삭제 지시가 아닌 보안 유지를 주문했다"며 "노 전 실장도 내게서 삭제 지시를 받은 적 없고 자기가 요구한 적도 없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실장이 '보안 유지'를 '문건 삭제'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에 대해선 "국정원에서 보안 업무란 말은 늘 입에 달고 산다"며 "(국정원 내) 회의가 끝나고 나면 내용 보안이란 말을 늘상 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