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안정환의 축구 에이전트 정재훈 모로스포츠 대표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안정환에 대한 관심은 고맙지만 대표팀 차기 감독과 관련한 터무니없는 기사가 나왔다”며 “안정환은 사안과 관련해 통화나 인터뷰를 한 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정환은 정 대표에게 "나한테 묻거나 확인도 안 하고 이런 터무니없는 이유 때문에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하는가. 내가 김학범 감독님, 최용수 감독님 반열에 선다는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난 역량이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요한 이슈에 대해 추측으로 하마평에 올리다니, 당사자와 축구팬, 국민들의 입장은 생각해봤을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수 있는 ‘아니면 말고 식’의 발언은 근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박 기자는 후보진으로 올라온 내국인 감독과 관련해 "지금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 최용수 감독 이름도 나온다. 심지어는 축구 해설을 하고 있는 안정환 씨 얘기도 나오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가 "안정환씨는 방송인이라고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하자, 박 기자는 "김학범 감독 얘기도 나온다. 물론 이분들은 하나같이 '축구협회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없다' 부인을 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지난 10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며 부인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향후 우리 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공식 브리핑이 있기 전까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섣부른 예단은 하지 말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