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청약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16개 타입 중 절반이 예비입주자 인원 500%를 채우지 못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갔다.
동시에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 4구역)는 956가구 모집에 299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1대1로 마감했다.
최대 10만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쏠릴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의 초대형 단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온 가운데 내년 청약시장은 '옥석 가리기'가 더욱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1순위 기타지역(서울시 2년 미만 거주자 및 수도권 거주자) 청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은 6일보다 3731명이 추가로 신청하는 데 그쳤다.
결국 일부 주택형은 예비입주자 인원인 500%를 채우지 못해 2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게 됐다. 접수가 종료된 면적은 전용 29㎡A, 59㎡A·D·E, 84㎡A·B·F·G 등이다.
7일 1순위 해당 지역 청약을 받은 서울 성북구 '장위자이 레디언트'(장위 4구역)는 956가구 모집에 299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3.1대1로 마쳤다.
15가구 모집에 492명이 몰린 97㎡가 32.8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84㎡E도 1가구 모집에 20명이 몰렸다. 59㎡A와 59㎡B도 각각 6.8대1과 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다만 이들 주택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예비입주자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소형 평수인 49㎡E에서는 11가구 모집에 신청이 10건에 그쳐 미달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약 9억원 수준으로, 전 주택형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지 않아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고, 중도금 전액 이자 후불제를 제공해 관심이 높았지만 결국 1순위 해당 지역에서 전 타입 마감이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