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원테크가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고온열분해로 생성된 합성가스의 성분분석에 대한 공인 성적서를 취득했다.
에이스원테크는 지난 2일 국내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해당 성적서를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에이스원테크는 지난 9월 열린 시연회에서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고온열분해(1400~1500℃)를 통해 합성가스를 추출하고, 발전터빈으로 전기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이후 시연회에 참관했던 LG화학, 한국종합기술 등으로부터 합성가스 성분에 대한 공인 성적서 발급을 요청 받았고, 공식 절차를 거쳐 KTL로부터 성적서를 받게 됐다.
특히 시스템 후단부에 “WGS 반응(수증기를 통해 합성가스 내 일산화탄소를 수소로 변환시키는 공정)과 PSA(압력으로 수소와 이산화탄소를 분리) 설비를 보완해 합성가스의 수소 전환율을 90%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며 “화석연료인 LPG나 LNG를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는 SMR(LPG나 LNG를 촉매반응을 통해 수소로 개질하는 공정)과 비교해 환경친화적이고 탄소 배출량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지수 에이스원테크 대표는 “이번 공인 성적서 취득으로 HR(고온열분해 반응) 시스템의 공식적인 기술력 입증이 가능해졌다”며 “유사 기술로 비교되던 저온열분해를 이용한 폐플라스틱 정제유 생산보다 기술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내년 3월 평택시 청북읍의 당사 소유 종합재활용업 부지에 HR 시스템을 사업화 플랜트로 출범시킬 것”이라며 “이를 위해 내년 초에 합성가스를 수소로 정제해 99.999%의 연료전지 등에 사용 가능한 고순도 수소로 생산하는 시연회를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