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널리 웨비나' 개최…네이버웹툰 '베리어프리 웹툰' 기술 선봬

2022-12-05 13:00
  • 글자크기 설정

다음달 베리어프리 베타 서비스 시작…18만개 회차, 한국어부터 적용

윤승섭 네이버웹툰 기획자가 5일 열린 널리웨비나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네이버]

네이버는 5일 기술 공유를 위한 온라인 행사인 '2022 제10회 널리 웨비나'에서 산학계 전문가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공유하고 디지털 정보 접근성 향상 방안을 소개했다.

널리 웨비나는 누구나 접근 가능한 디지털 기술 환경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의견·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현재를 넘어, 새로운 세상으로의 접근' 주제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회적 기업 앤비전스에서 근무 중인 전맹 테스트 엔지니어를 비롯해 네이버와 네이버웹툰, 카카오, 카이스트(KAIST), 고려대 등 소속 전문가가 발표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직접 경험한 접근성 이슈와 해결 과정도 함께 전달해 참가자들이 향후 접근성을 개선 문제를 다룰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네이버·네이버웹툰은 AI 등 첨단 기술로 접근성 향상에 도전한 경험을 공유했다. 네이버웹툰은 AI를 활용한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 서비스를 소개하며 '배리어프리 웹툰' 도입을 위해 서비스를 기획한 의도·개발 과정을 전달했다.

베리어프리는 고령자나 장애인들이 편리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무는 운동이다. 베리어프리 웹툰은 웹툰 화면에 대체 텍스트를 제공해 시각장애인도 웹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각장애인에 웹툰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웹툰의 이미지·텍스트 정보로 변환하고 이를 다시 청각 정보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간 네이버웹툰은 수천 개 완결된 작품과 매주 새롭게 추가되는 수백 개 회차의 이미지 정보를 빠르게 텍스트 정보로 변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에 집중했다. 이후 1년여 연구 끝에 AI 기반 웹툰 대체 텍스트 자동 제공을 기술을 개발했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당사가 업계 최초로 배리어프리 웹툰 서비스를 시작하면 무장애 콘텐츠 확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네이버웹툰은 완결되거나 현재 연재 중인 회차 약 18만개에 웹툰 대체 텍스트를 적용해 다음달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서비스를 보완하기로 했다. 배리어프리 웹툰 베타 서비스는 우선 한국어에만 적용되며 향후 서비스 언어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번 웨비나에서 네이버는 플러터(Flutter) 기술을 통해 '지식인'의 애플리케이션 접근성을 개선한 경험을 공유하고, 새 기술이 디지털 정보 접근성에 미치는 영향 관련 사례도 제시했다. 이외 카이스트·고려대 연구진들은 각각 게임 속에서 성별, 나이, 신체적 한계를 넘어 연결된 사례와 딥러닝 모델을 통해 웹툰의 색약·색각을 교정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이지훈 네이버웹툰 AI 엔지니어는 이번 웨비나에서 "AI를 활용한 자동화 특히 AI와 사람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 접근성은 단순히 장애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장 본인 자신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네이버 아젠다 리서치 책임리더는 "올해로 10회차를 맞이한 널리 웨비나는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해 기업 및 학계의 경험과 노하우를 사회에 공유해왔다. 앞으로도 AI 등 첨단 기술이 사람을 위해 개발되고 이용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살펴보고, 지속적으로 정보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