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녹슨 전차 군단' 독일 선수들 "일본전 패배, 뼈아파"

2022-12-0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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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의 3차전이 끝난 후 경기장 밖으로 나가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2개 대회 연속 탈락한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독일은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 3차전에서 4-2으로 이겼다.

승리했지만 웃지 못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1차전 일본에 1-2로 역전패한 뒤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을 기록한 독일은 이날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역전패하는 바람에 일본, 스페인에 이어 3위로 밀려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별리그에 이은 16강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이 월드컵에 자리 잡은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한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독일은 8회 연속으로 16강에 올랐다.

독일 선수들이 받은 충격은 상당했다.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요주아 키미히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조별리그 탈락)과 지난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16강 탈락)에 이어 또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다”며 “대표팀이 부진의 늪에 빠질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조별리그 1차전 일본전에서 껑충껑충 뛰는 주법으로 논란을 빚었던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는 “조별리그 탈락은 우리의 잘못이다”라며 “(일본과) 첫 번째 경기에서 패배한 것이 지금까지 우리를 압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니클라스 퓔크루크는 “우리는 오늘 경기 때문에 탈락한 게 아니라 일본전에서 패해 떨어진 것이다”라며 “일본전 결과는 매우 뼈아프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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