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전통주의 개념을 확장해 막걸리를 전통주로 지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충남도의회는 30일 열린 제34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방한일 의원(예산1·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막걸리 전통주 지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방 의원은 “막걸리는 우리 땅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만들어 오랫동안 계승·발전시켜 온 전통술이자 조상들의 삶과 애환을 같이 하며 이어져 온 대표음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소비자가 인식하는 전통주와 법적 전통주 개념 간에 차이가 있어 소비자의 혼선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장인정신으로 막걸리를 생산하거나 막걸리에 관심을 두는 청년들도 늘어나는 등 막걸리 산업과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많은 분들이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 의원은 “막걸리의 발전은 곧 우리 농민과 농업이 함께 성장하는 길”이라며 “정부가 막걸리를 전통주로 지정하고 우리나라 대표 전통술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