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의 내년 예산이 올해보다 줄어든 규모로 편성됐다.
영동군은 6014억원의 내년 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청주시(9.2% 증액) 등 도내 대부분의 시·군은 내년 예산을 대폭 늘리는 것과 대조적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군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은 지방교부세 반영 비율을 다른 시군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잡았고, 대규모 시설 사업의 국·도비 역시 설계 등 행정절차가 진행된 뒤 추경에 담을 예정"이라며 "이런 예산편성은 예산 조기집행 실적을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회 추경을 마치면 전체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의 내년 예산안 세입 가운데 지방세(306억→337억원), 세외수입(211억→243억원), 지방교부세(2825억→2950억원)는 증가했으나 국·도비(2016억→1790억원)는 감액 편성했다.
분야별 세출 예산은 △농림 1091억원 △사회복지·보건 1310억원 △경제·지역개발 374억원 △교통 및 물류 123억원 △문화·체육·관광 372억원 △ 상수도 및 환경보호 524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