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치러진 전북대 총장 선거 3차 결선투표에서 양 교수는 60.94%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39.06%에 그친 김건 교수(대학원 기록관리학과)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양 교수는 1,2차 투표에서 줄곧 1위를 고수하며, 총장 임용 1순위 후보 당선이란 영광을 안았다.
양 교수는 1차 투표에서는 30.57%, 2차 투표에서는 47.84%를 기록한 바 있다.
총장 선거에서 1위에 오른 양오봉 교수는 1962년생으로 전북 남원 출신이며, 전주고와 고려대를 졸업한뒤 KAIST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5년 전북대 교수로 임용됐고, 새만금위원회 위원과 대통령직속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전북지역혁신협의회 위원 등을 재직 및 역임하고 있다.
‘준비된 세일즈 총장’을 내건 양 교수는 △대학회계 2000억원 추가확보 △발전기금 500억원 달성 △취업부총장제 실시 △조교의 1년단위 재임용 심사제 폐지 △14개 시·군 발전연구소 추진 △새만금 제2캠퍼스 추진 등의 공약을 내걸며 유권자인 교수와 직원, 학생의 표심을 잡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3번의 도전 끝에 총장 임용 1순위에 우뚝 서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후 교육부 주관의 인사검증과 국무회의 심의 등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이러한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양오봉 교수는 제19대 전북대 총장으로서 4년 임기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