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탄압대책위 상임위원장 박범계 의원 등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뒤바뀐 주장에 필적하는 객관적 물증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갑작스러운 유동규와 남욱의 진술 변화는 검찰의 ‘조작 수사’ 의혹을 입증하는 방증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윤석열 사단’ 인사들로 채워진 서울중앙지검의 공공수사 1·2·3부, 반부패 수사 1·2·3부의 6개 수사부는 검사만 총 47명이고 수사관과 실무관까지 포함하면 수사 인력이 100여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쏟아지는 불법 피의사실공표 단독 보도만 봐도 공공수사 1·2·3부, 반부패 수사 1·2·3부는 야당 및 전임 정부 수사에만 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 1·2·3부, 반부패 수사 1·2·3부에 소속된 수사 검사들의 이력을 열거한 뒤 “‘윤석열 사단’ 소속 검사들이 선택적 수사와 편의적 기소를 통해 야당과 전임 정부에게만 엄격한 편파·불공정 수사를 일삼고 있다”며 “수사 검사들이 바뀌자 범죄혐의자들의 말이 바뀌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공동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남욱 변호사가 지난해 이재명 대표가 당선될 것 같아 겁나서 말을 못 했는데 이제는 정권교체가 돼서 진술 바꾼 거라고 했다’는 질문에 “헛소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이재명 당대표는 물론이고 정진상, 김용, 노웅래 의원 등 여러 의원이 실명에 등장한다”며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없이 어떻게 언론에 보도될 수 있었겠나, 이런 절차적 정의를 기본적으로 지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