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게 항의성 질문을 하고 대통령실 비서관과 언쟁을 벌인 MBC 기자에 대한 협박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구체적인 살해 도구와 장소를 언급하는가 하면 과거에 출연했던 방송 화면 등을 공유하며 위협을 가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살해 협박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해당 기자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에도 나섰다.
23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는 대통령실 참모와 공개 설전을 벌인 MBC 기자의 실명과 과거 방송 화면이 캡처돼 올라오고 있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해당 기자의 외모를 품평하는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글을 게재했다. 한 이용자는 MBC 기자 사진이 올라온 글에 "죽일까 말까? 죽여 말어. 아 못참겠다 부엌칼 챙긴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1일에는 "내가 총대 메고 MBC 기자 죽인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MBC 기자가 이기정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과 설전을 주고받는 영상을 첨부한 뒤 "내가 당장 MBC에 찾아가 기자를 죽이겠다"고 썼다. 작성자는 살해에 사용하겠다는 도구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23일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는 대통령실 참모와 공개 설전을 벌인 MBC 기자의 실명과 과거 방송 화면이 캡처돼 올라오고 있다. 사이트 이용자들은 해당 기자의 외모를 품평하는 댓글을 남기는가 하면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협박성 글을 게재했다. 한 이용자는 MBC 기자 사진이 올라온 글에 "죽일까 말까? 죽여 말어. 아 못참겠다 부엌칼 챙긴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21일에는 "내가 총대 메고 MBC 기자 죽인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글 작성자는 MBC 기자가 이기정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과 설전을 주고받는 영상을 첨부한 뒤 "내가 당장 MBC에 찾아가 기자를 죽이겠다"고 썼다. 작성자는 살해에 사용하겠다는 도구와 장소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같은 협박은 해당 기자가 대통령 도어스테핑 때 슬리퍼를 신고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거세졌다. 언론인 출신인 김종혁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아니라 남대문 지게꾼과 만나도 슬리퍼를 신고 나갈 수는 없다"며 "팔짱 끼고 슬리퍼 신고 회견장에 서 있는 모습은 기자라기보다 주총장을 망가뜨릴 기회를 찾고 있는 총회꾼 같아서 씁쓸하다"고 말해 논란에 불을 지폈다.
MBC 기자를 상대로 한 협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자 MBC 본사 소재지를 관할하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살해 협박을 받은 기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기자에게 스마트 워치를 제공하고 신변보호 112 시스템에 정보를 등록하는 한편 MBC 사옥 주변을 순찰했다. 또 살해 협박 글을 올린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가 서울인 점을 확인해 현재 해당 주소지를 근거로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MBC 취재진을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한 이유에 대해 MBC가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MBC 기자가 발걸음을 옮기는 윤 대통령에게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때 이 비서관이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하자 기자가 "질문도 못 하느냐" 되물으며 설전이 오갔다.
MBC 기자를 상대로 한 협박 수위가 점차 높아지자 MBC 본사 소재지를 관할하는 서울 마포경찰서는 살해 협박을 받은 기자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다. 경찰은 해당 기자에게 스마트 워치를 제공하고 신변보호 112 시스템에 정보를 등록하는 한편 MBC 사옥 주변을 순찰했다. 또 살해 협박 글을 올린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가 서울인 점을 확인해 현재 해당 주소지를 근거로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MBC 취재진을 전용기 탑승에서 배제한 이유에 대해 MBC가 "악의적 행태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MBC 기자가 발걸음을 옮기는 윤 대통령에게 "MBC가 무엇을 악의적으로 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때 이 비서관이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지적하자 기자가 "질문도 못 하느냐" 되물으며 설전이 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