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글로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업체 줌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통신 플랫폼을 결합한 기업용(B2B)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통신사 중 최초 사례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사를 둔 줌은 화상회의 플랫폼 분야 선두 업체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약 6조원, 시가총액 32조200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양 사는 △줌미팅 국내 시장 확산 △KT 기업 전화 기능의 줌폰 서비스 구상 △KT 유·무선 협업 솔루션인 모바일톡(기업 전용 보안 톡, 랑톡 등) 연계 등 상품을 선보인다.
이르면 올해부터 국내 기업이 KT를 통해 줌미팅을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줌미팅은 줌 사의 대표적인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시간·공간·기기에 관계 없이 접속 가능하며 회의·강의·콘퍼런스·프레젠테이션 등 용도로 쓰이고 있다.
이번 줌과 협력으로 KT 모바일 협업 솔루션도 기능이 강화된다. 업무용 협업 툴을 줌미팅과 연동해 유·무선 통화 기반 협업 솔루션에 화상회의 기능까지 결합된 통신 디지털전환(DX)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리키 카푸어 줌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 기업들에 안전하고 개선된 협업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코로나19 이후 일반화된 원격근무 환경 수요에 맞춰 기업들의 사업 성장을 지원하는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민혜병 KT 엔터프라이즈서비스DX본부장은 "기업 고객 대상 통화 분야의 DX와 디지코(DIGICO)화를 구현해 더 혁신적인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솔루션 관심이 높은 중대형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꾸준히 B2B 신규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