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 한도가 최대 85% 수준까지 소진됐다, 이에 대형사를 중심으로도 유동성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초대형 IB의 올 3분기 발행어음 규모는 28조806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12조1990억원으로 가장 많고 △KB증권(6조7844억원) △NH투자증권(5조4000억원) △미래에셋증권(4조423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한 초대형 IB 중 발행어음업(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곳에서 취급할 수 있다. 국내에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대출 및 채권, 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할 수 있어 유용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며, 모험자본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1년 이내 단기금융상품이며 초대형 IB 신용을 기반으로 자기자본 대비 200% 수준까지 발행할 수 있다.
초대형 IB의 자기자본 및 발행어음 한도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자기자본: 10조6000억원, 한도: 21조2000억원 △한국투자증권 7조2000억원, 14조4000억원 △NH투자증권 7조2000억원, 14조4000억원 △KB증권 5조8000억원, 11조6000억원 등이다.
한도 대비 발행어음 소진율은 △한국투자증권 84.72% △KB증권 58.49% △NH투자증권 37.5% △미래에셋증권 20.86% 등이다. 평균 50.39% 정도다. 평균보다 약 34%p 높은 한국투자증권의 경우에도 지난해에는 자기자본 7조1478억원, 발행어음 8조3719억원으로 한도(14조2956억원) 대비 57% 수준이었다.
이처럼 한도 대비 85% 수준까지 소진하는 증권사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대형사 유동성에도 한계에 임박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초대형 IB는 발행어음만으로 유동성 위기가 왔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타 증권사보다 한도 대비 발행어음 소진율이 높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타 증권사보다 발행어음 업력이 오래됐기 때문에 기존의 딜이 롤오버되는 과정에 생긴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발행어음은 사용용도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 한계에 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초대형IB의 고금리 발행어음 판매에 대해 자금조달을 위해 최대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최근 일부 초대형 IB들은 기존보다 1%p 높은 금리의 발행어음 특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금 유동성이 말라가는 상황에서 증권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며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은 증권사일수록 자금조달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초대형 IB의 올 3분기 발행어음 규모는 28조8066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12조1990억원으로 가장 많고 △KB증권(6조7844억원) △NH투자증권(5조4000억원) △미래에셋증권(4조423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요건을 충족한 초대형 IB 중 발행어음업(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곳에서 취급할 수 있다. 국내에는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해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4곳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대출 및 채권, 부동산금융 등에 투자할 수 있어 유용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되며, 모험자본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1년 이내 단기금융상품이며 초대형 IB 신용을 기반으로 자기자본 대비 200% 수준까지 발행할 수 있다.
한도 대비 발행어음 소진율은 △한국투자증권 84.72% △KB증권 58.49% △NH투자증권 37.5% △미래에셋증권 20.86% 등이다. 평균 50.39% 정도다. 평균보다 약 34%p 높은 한국투자증권의 경우에도 지난해에는 자기자본 7조1478억원, 발행어음 8조3719억원으로 한도(14조2956억원) 대비 57% 수준이었다.
이처럼 한도 대비 85% 수준까지 소진하는 증권사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대형사 유동성에도 한계에 임박한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초대형 IB는 발행어음만으로 유동성 위기가 왔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타 증권사보다 한도 대비 발행어음 소진율이 높다는 건 인정한다”면서도 “타 증권사보다 발행어음 업력이 오래됐기 때문에 기존의 딜이 롤오버되는 과정에 생긴 결과”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발행어음은 사용용도가 명확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자금조달 한계에 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초대형IB의 고금리 발행어음 판매에 대해 자금조달을 위해 최대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최근 일부 초대형 IB들은 기존보다 1%p 높은 금리의 발행어음 특판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금 유동성이 말라가는 상황에서 증권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이라며 “부동산금융 비중이 높은 증권사일수록 자금조달은 절실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