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만족도 62%..."전 국민 디지털헬스 역량 강화 필요"

2022-11-1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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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한시적으로 실시된 비대면 진료의 만족도에 열 명 중 여섯 명이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에 따르면 한시적 비대면 전화상담 및 처방 서비스를 경험한 국민(환자) 중 62.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고 87.9%는 향후 활용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의료기관(의원급)과의 거리가 멀수록, 의료기관 방문빈도가 잦을수록, 도시보다 읍면지역에서 활용 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설문에 참여한 대상자 중 비대면 진료가 한시적으로 허용된 것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79.1%였으나, 비대면 진료와 관련한 교육‧홍보 경험은 82.8%가 없다고 응답했다. 대다수 환자들은 비대면 진료를 위해서 대부분 음성/화상전화를 이용(71.7%) 했으며, 5분 이내의 상담‧진료(88.0%)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비대면 진료를 선택한 이유로는 편리성(34.0%)과 함께 코로나 격리(34.0%) 때문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반면, 비대면 진료 경험 환자의 13.4%는 비대면 진료 시 증상 등의 설명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설명의 어려움은 연령, 학력, 지역과는 무관했고, 여성보다 남성이, 진료 질환이 만성질환일 때 어려움을 더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비대면 진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서비스로는 가정용/휴대용 건강모니터링 디바이스나 애플리케이션 개발‧보급(33.7%), 환자‧의사 간 실시간 의료정보 제공‧활용(24.8%), 온라인 예약‧수납(13.9%)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디지털헬스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10개 문항(5점 만점, Cronbach-α=0.91)에 대해 자가평가를 실시한 결과, ‘인터넷, 모바일 등을 활용해 나의 의료정보와 건강정보를 찾을 수 있다’와 ’유익한 건강정보를 건강한 생활 실천을 위해 활용할 수 있다‘는 항목이 3.65점과 3.64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건강정보가 안전하고 신뢰할 만한지 판단할 수 있다’와 ’내 의료정보와 건강정보를 질병과 건강관리를 위해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제공할 수 있다‘가 3.33점과 3.39점으로 뒤를 이었다. 

대체로 여성은 건강정보 탐색 역량이, 남성은 건강정보 신뢰성에 대한 판단과 건강관리도구 활용 역량이 높게 나타났다. 디지털헬스 역량은 연령이 낮을수록, 읍면지역보다 도시지역에서, 대졸 이상 학력에서, 만성질환이 없는 환자, 그리고 여성이 스스로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진흥원 관계자는 "디지털헬스케어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국민(환자)의 디지털헬스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차원에서의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대면진료 이용자 경험 조사 [사진=보건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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