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김건희 '심장병 아이' 지원...캄보디아 현지 신문 보도

2022-11-1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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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에서 '인도네시아 전통문화 체험' 배우자 프로그램 참여

[출처=캄보디아 '프놈펜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 동행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심장병 아이'를 지원한 일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해외홍보비서관실은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 언론 '프놈펜 포스트'는 지난 14일 '한국의 대통령 부인, 아픈 소년에게 희망을 가져다주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다"고 소개했다. 해당 매체는 캄보디아에서 가장 오래된(1992년 창간) 영자 신문이다.
 
신문은 "김 여사는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 방문 중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을 만났다"며 "이 소년이 의학적으로 여행이 가능한 상황이 되면 치료를 위해 곧 한국에 갈 수 있으며 김 여사가 모든 비용을 지불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소년은 12남매가 있는 가정 출신의 아옥 로타(Aok Rotha)로, 그의 아버지는 로타가 태어난 직후에 세상을 떠났다. 로타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으며 2018년 헤브론 의료원에서 캄보디아 최초로 심장 이식에 성공해 일찍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집안이 가난해 필요한 후속치료를 계속할 수 없었고 이제 이를 만회하기 위한 추가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로타의 형인 아옥 나라는 "김 여사님의 도움으로 막내 동생이 100%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동생이 곧 한국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국 내 논란도 보도됐다. 신문은 "모든 사람들이 김 여사의 방문이나 치료 제안에 기뻐한 것은 아니다"며 "한 야당 의원이 김 여사의 방문이 공개적으로 자비를 베풂으로써 긍정적인 이미지를 선전하려는 '연출된 시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 등과 발리 전통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김 여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조코 위도도 대통령 부인 이리아나 여사가 주관한 행사에는 중국, 일본, 튀르키예, 스페인, 유럽연합(EU) 등의 정상 배우자들이 참석했다.
 
김 여사는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인도네시아 각 지역 특산물로 만든 전통 음식으로 오찬을 함께하며 공연과 영상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알면 알수록 인도네시아 문화와 예술은 깊이가 더하고 다양성을 실감할 수 있어 큰 감명을 받는다"며 현지 문화와 예술을 배울 기회를 마련해 준 이리아나 여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후 김 여사는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부인 에미네 여사와 1시간여 동안 환담했다. 전날 이리아나 여사와의 환담에서 기후환경과 관련해 함께하기로 뜻을 모은 김 여사는 에미네 여사와도 기후변화, 쓰레기 감량, 여성 인권 등의 이슈에 있어 함께 행동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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