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경기전망 역대 최악…부동산PF 기대수익 늘고 위험은 증가

11월 주택사업 경기전망지수 동향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올 초부터 본격화된 금리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건설 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 하락 영향으로 주택사업 경기전망 지수가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3포인트(p) 하락한 40.5를 나타냈다.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 이하면 반대 의미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0.8p 하락한 37.0을 기록했고 지방은 8.8p 떨어진 38.4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지역이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구 6.1p(39.3→45.4)와 울산 2.8p(35.2→38.0)은 전국적인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폭 상승했다. 주산연은 비수도권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해당 지역 주택사업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 서종대 주산연 대표 "엇박자 정책으론 집값 안정 불가능…도심 복합개발 속도내야"
• 주산연 "내년 주택가격 1.5% 하락…서울은 상승 전망"

건설원가 상승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주택건설 수주지수와 자금조달지수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특히 자금조달지수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통한 기대수익이 감소하고 위험은 커지면서 40.2에서 37.3으로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 정책과 더불어 공적금융지원, 보증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