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두 학교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통합운영학교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주 완산초는 67.4%, 전주 곤지중은 84.4%가 찬성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통합운영학교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초등학교-중학교, 중학교-고등학교 등 동일 부지 내 학교를 묶어 운영하는 학교다.
교장 1명에 각 학교에 교감을 두는 통합운영학교는 행정실, 급식실, 체육관, 운동장 등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한다.
통합운영학교로 확정되면 해당 학교에는 서거석 현 교육감의 공약사업의 하나인 미래학교로 우선 지정될 수 있으며, 재정지원금 10억원과 시설환경개선사업이 우선 지원된다.
또한 △미래교육 여건 조성을 위한 국제교류수업연계체험학습 △1학생 1스마트기기 보급 혜택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학교 지정을 통한 교육복지사 배치와 교육복지프로그램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17년 중앙투자심사위원회 회의를 열어 전주 화정중(에코시티)과 전주 양현중(혁신도시) 신설 승인의 조건으로, 개교 이전에 구도심 중학교 2개교를 적정 규모화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적정규모화가 기한 내 이행되지 않는 등 난항을 겪다, 서거석 교육감 취임 이후 통합운영학교 방식으로 적정규모화 계획을 변경하면서 전주완산초-전주곤지중, 전주완산서초-전주효정중을 대상으로 통합운영학교가 논의돼 왔다.
한편, 전주 완산서초와 전주 효정중의 통합운영학교 찬반투표는 이달 중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