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가 수지구 죽전동 23-11번지 일원 죽전디지털밸리 내 다우 데이터센터 신축을 위한 다우기술의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부지에서 직선 270m 거리에 있는 현암고등학교 학생 통학로 안전 확보와 소음·먼지 등 유해 요소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다우기술은 일부 보완 의사를 밝혔지만 시의 5차례에 걸친 요청에도 최종 보완서를 접수하지 않아 시가 착공신고서를 반려한 것이다.
현암고등학교는 착공 신청에 대해 통학로 확보를 위해 공사 차량의 우회도로 이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좁고 가파른 길에서의 안전사고 우려가 있고 공사 소음과 매연 등으로 교육환경에 유해하다는 등의 검토 의견을 제시했다.
시가 착공신고서를 반려하자 사업자는 최근 경기도행정심판위원회에 ‘착공신고 반려 처분 취소 청구 등’에 대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
이상일 시장은 “데이터센터 건립 공사에 대한 주민 안전에 우려가 있는 만큼 사업자에 철저한 보완을 요청했으나 수용되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과 학습권 보호, 주민 생활상의 불편을 고려해 착공신고서를 반려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