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코레일은 지난 6일 대형 7개 시멘트사들에 시멘트 열차 운행을 당분간 중지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레일은 공문에서 오봉역 코레일 직원 사상사고 발생으로 중앙지방고용노동청에서 ‘부분작업중지명령서’가 발부됨에 따라 오봉역 출발·도착 시멘트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니 타 운송수단으로 전환할 것을 통보했다.
이번 사고로 시멘트 철도 운송이 중단되면서 수도권 남부 건설현장에 일부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멘트업계 관계자는 “일단 철도 운송이 중단됨에 따라 시급한 현장은 충북과, 천안 쪽 기지로 이동시키고 있다”면서 “오봉역 출발보다 이동 거리가 길어지니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량 비용은 늘어나겠지만, 성수기에 공급을 아예 못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했다.
레미콘업계도 시멘트 공급이 중단되면 레미콘 생산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우려하고 있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건설 현장은 겨울 전에 레미콘 타설을 서둘러야 하는데 시멘트 공급이 끊기면 피해가 있다”면서도 “사실 이번 사태보다 11월 중으로 예정된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