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국산과 수입 모두 늘면서 7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제조업 국내 공급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지수는 110.9(2015=100)로 1년 전에 비해 5.3%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1분기부터 7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국산 공급은 자동차, 석유정제 등이 늘어 2.1% 증가했다. 국산 공급은 지난해 3분기부터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으나 올 2분기에는 5개 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한 셈이다. 수입은 전자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면서 13.0% 상승했다. 이로써 9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국내 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32.2%를 나타냈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역대 최대치로 최근 5개 분기 연속 30%대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 1~2분기 30.7%로 역대 최고였던 기록을 이번에 갈아치웠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제품, 전기장비, 의복 및 모피 등 수입 점유비는 상승한 반면 석유정제 등은 하락했다. 화학제품은 37.9%로 1년 전보다 6.9%포인트, 전기장비는 36.7%로 5.9%포인트, 의복 및 모피는 42.4%로 5.5%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석유정제는 28.4%로 1년 전보다 8.4%포인트 하락하며 5개 분기 연속 감소세다.
최종재 국내 공급은 1년 전보다 4.0% 증가했다. 소비재는 대형승용차, 휴대용전화기 등이 늘어 5.0% 늘었다. 자본재는 가스 및 화학운반선, 컨테이너선 등이 늘어 2.6% 증가했다. 중간재 공급은 1차금속(-7.6%) 등은 감소했으나 전자제품(18.6%), 자동차(18.6%) 등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