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지난 2일 진주 LH 본사에서 전국 LH 임대주택 입주민 중 미혼례 부부 9쌍을 위한 결혼식 '행복한 동행'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입주민들에게 사연을 받아 결혼식을 열어주는 LH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200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9번째며, 올해까지 총 267쌍이 '행복한 동행'을 통해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에도 어려운 경제적 여건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총 61쌍이 신청했다. LH는 이 중 9쌍을 선정해 결혼식을 준비했다. LH는 웨딩 촬영, 예복, 예물, 피로연, 제주도 신혼여행, 결혼 선물 등 결혼식 일체를 지원한다.
A씨는 "그동안 경제적으로 풍족하지 못해 마음속으로만 꿈꿔왔던 소원을 들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 인생에서 힘들 때마다 늘 이날을 기억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LH는 이 밖에도 임대주택 주민 삶의 질 향상, 취약계층 돌봄, 마음건강 서비스, 일자리 상담 지원, 지자체 복지서비스 연계 등 주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단지 내 도서관 292곳을 입주민 중심의 문화 강좌, 주민 교류행사 등 생활 밀착형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맞춤형 취업컨설팅, 직업훈련 연계 서비스를 지원해 지난해까지 총 1264명에게 일자리를 지원했다.
이정관 LH 사장직무대행은 "단순히 주거 공간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대주택을 입주민의 행복을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