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유는 4일(한국시간)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에서 열린 여자아마추어아시아태평양(WAAP) 2라운드에서 버디 6개(4·6·10·13·16·17번 홀), 보기 2개(1·8번 홀)로 68타(4언더파)를 때렸다.
1라운드에 이어 이날도 68타를 때리며 136타(8언더파)로 2위에 위치했다. 선두인 하시모토(135타)와는 1타 차다.
임지유는 이틀 연속 하시모토와 한 조로 플레이했다. 하시모토는 지난해(2021년) 이 대회 우승자다. 하시모토의 강점은 퍼팅이다. 전날 밤 임지유는 그 모습에 자극받았다. 자극은 계획과 연습으로 이어졌다.
임지유는 또 다른 보완점을 찾았다. 바로 드라이버다.
"전반 9홀에서는 드라이버 티샷이 흔들렸다. 그래서 어렵게 플레이를 이어갔다. 연습장에 가서 티샷을 잡을 계획이다. 오늘 밤에도 내일 계획을 세우겠다. 나는 (우승)할 수 있다."
임지유와 경쟁을 펼친 하시모토는 이날 버디 7개(3~5·10·12·17·18번 홀), 보기 1개(8번 홀)로 66타(6언더파)를 쳤다.
1라운드 69타(3언더파)를 더해 135타(9언더파) 선두로 하루를 마쳤다.
하시모토는 "매우 행복한 하루다. 내일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예지는 144타(이븐파) 공동 22위, 이동은·김민솔·이정현은 145타(1오버파) 공동 30위, 이효송은 148타(4오버파) 공동 45위에 위치했다.
말레이시아의 제니스 웡은 파3인 7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를 기반으로 142타(2언더파) 공동 12위로 18계단 뛰어올랐다.
2라운드 결과 커트라인(합격선)은 148타(4오버파)로 설정됐다. 그 결과 공동 45위까지 54명이 3·4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 6명은 모두 합격선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