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시 공무원들이 시내버스 파업에 따라 출근길 시민들과 함께하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시내버스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목포시 공무원들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본인 차량으로 학생의 등굣길을 함께하는 등 자율 카풀제를 펼치고 있다.
출근길 카풀제는 외곽지역을 운행하는 200·300·500·800·900번, 낭만버스가 운행하는 11·22·33번, 시내에서 신안 압해도 송공항을 오가는 130번을 제외한 나머지 12개 노선에서 등교·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오전 9시까지 운영된다.
카풀제 차량은 '시내버스 파업 기간 중 목포시 카풀차량입니다'라는 문구가 부착돼 있고, 공무원은 공무원증을 패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세버스 등을 백방으로 수소문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전국적인 관광수요와 수학여행 등 학교 행사로 대체 교통수단 확보가 어려운 실정이다”면서 “시민의 불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 자율 카풀제를 운영하게 됐다. 하루 빨리 파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