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4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은 19일(현지시간) 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9.9%)은 물론 시장 예측(10.0%)을 상회했으며 40년 만에 가장 높았던 7월과 같은 수치다.
ONS는 식품, 교통 가격 상승을 CPI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식품 가격은 14.6%, 교통은 10.9%, 올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식품 가격 상승에 대해 "1980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이라며 "빵, 육류, 유제품 등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산정하는 근원 CPI 상승률도 6.5%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근원 CPI도 0.6% 상승으로 시장 예측(0.5%)을 뛰어넘기도 했다.
CPI가 시장 전망보다 높게 나오면서 다음 달 초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다시 한번 긴축의 고삐를 죌 것으로 예상된다. BOE는 최근 두 차례 연속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7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지난 9월 미국 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8.2%를 기록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당시 영국 정부는 파운드화 가치 급락에 감세안을 철회하고 증세를 발표했다.
이날 CPI 발표 후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영국 단기 국채의 금리는 올랐다. 파운드 대비 달러는 1.1325달러를 기록하다가 장중 1.1255달러까지 하락했다. CPI 발표 전 3.5650%였던 영국 2년물 국채 금리는 3.6575%까지 치솟았다.
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영국의 연금 상승도 철회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18일 영국 총리실은 정부 지출을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연금을 물가상승률에 맞춰 올리겠다는 리즈 트러스 총리의 공약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발표는 경제가 약해지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영국 국가통계청(ONS)은 19일(현지시간) 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9.9%)은 물론 시장 예측(10.0%)을 상회했으며 40년 만에 가장 높았던 7월과 같은 수치다.
ONS는 식품, 교통 가격 상승을 CPI 상승의 원인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대비 식품 가격은 14.6%, 교통은 10.9%, 올랐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식품 가격 상승에 대해 "1980년 4월 이후 가장 빠른 상승"이라며 "빵, 육류, 유제품 등이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가격 변동폭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하고 산정하는 근원 CPI 상승률도 6.5%로 3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 대비 근원 CPI도 0.6% 상승으로 시장 예측(0.5%)을 뛰어넘기도 했다.
지난 9월 미국 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돈 8.2%를 기록하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다. 당시 영국 정부는 파운드화 가치 급락에 감세안을 철회하고 증세를 발표했다.
이날 CPI 발표 후 파운드화 대비 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고 영국 단기 국채의 금리는 올랐다. 파운드 대비 달러는 1.1325달러를 기록하다가 장중 1.1255달러까지 하락했다. CPI 발표 전 3.5650%였던 영국 2년물 국채 금리는 3.6575%까지 치솟았다.
CPI가 예상을 웃돌면서 영국의 연금 상승도 철회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 18일 영국 총리실은 정부 지출을 재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연금을 물가상승률에 맞춰 올리겠다는 리즈 트러스 총리의 공약 철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데일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발표는 경제가 약해지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