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남동 관저 이사 시작...이달 안 완료

2022-10-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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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사저 당분간 유지, '만찬 정치' 본격화 관심

8월 21일 오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에 큰 조경수가 심어져 있다. 왼쪽 사진은 지난 9월 28일 한남동 대통령 관저 모습.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이달 안에 서초동 사저에서 한남동 관저로 이사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달 안으로 관저 입주를 완료할 것"이라며 "이삿짐을 하나씩 옮기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것과 함께, 인근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을 새 대통령 관저로 리모델링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용산 청사 출근길 문답에서 "어느 정도 안전장치가 다 된 것 같아서 이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면 용산 청사까지 출퇴근 시간이 편도 10분에서 절반 수준인 5분 안팎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기존 서초동 사저는 매각하지 않고 당분간 유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이사와 함께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도 인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공관을 새 공관으로 이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윤 대통령이 관저 입주를 계기로 '만찬 정치'를 본격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관저로 리모델링되기 전 외교부 장관 공관에는 국내 주재 외교관들과의 행사 등을 위한 연회장이 있었다. 이 연회장은 관저가 된 후에 비공개 행사를 위한 공간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여야 정치인과 사회 각계 인사를 관저로 초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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