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구를 통해 생강의 매운 성분인 진저론(zingerone)이 조골전구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각각 세포분화 및 뼈 형성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골다공증(osteoporosis)은 가장 흔한 대사성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 식습관과 같은 환경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 질환은 골 생산(bone formation)과 골 흡수(bone resorption)의 불균등으로 골조직의 항상성이 깨져 발생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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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은 독특한 향과 맛을 가진 향신료로서, 진저롤(gingerol), 쇼가올(shogaol), 진저론(zingerone) 등이 생강 특유의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다.
이 연구에 참여한 김아랑 학생(생명공학과 석사과정)은 진저론(zingerone) 처리에 의한 조골세포 분화 표지 유전자들의 발현 증가와 세포 내 신호전달 기전을 규명하고, 제브라피쉬(zebrafish)를 이용한 동물모델에서도 뼈 형성이 촉진됨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 1일 생리학, 약리학, 약학분야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Pharmacology and Physiology’에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장원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뼈 생성을 촉진해 건강한 뼈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그 성분을 이용한 골다공증 치료제 개발 등의 응용 연구가 계속 진행돼야 한다”며 “음식으로 섭취하는 매운맛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팀은 지난 2018년 후추의 매운 성분인 피페린(piperine)이 AMPK (AMP-activated protein kinase) 활성을 통한 조골세포분화 촉진 기전을 밝혀 국제학술지(Biochem Biophys Res Commun)에 발표한 바 있다.
장 교수는 식용으로 섭취 가능한 성분들을 중심으로 뼈 건강에 효과적 성분에 대해 다수의 특허(등록 9건, 출원 6건)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