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美 '자이언트 스텝'에...위안화 급락·외국인 '썰물'

2022-09-2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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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종합 0.27%↓ 선전성분 0.84%↓ 창업판 0.52%↓

중국 증시[사진=로이터·연합뉴스]

22일 중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7포인트(0.27%) 하락한 3108.91로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도 94.08포인트(0.84%) 내린 1만1114.43을, 창업판 지수 역시 12.10포인트(0.52%) 떨어진 2319.42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699억 위안, 3684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구(-2.42%), 바이오제약(-2.15%), 가전(-1.91%), 제지(-1.72%), 미디어·엔터테인먼트(-1.66%), 식품(-1.57%), 의료기기(-1.50%), 개발구(-1.48%), 주류(-1.42%), 부동산(-1.17%), 교통 운수(-1.05%), 호텔 관광(-1.02%), 시멘트(-0.89%), 자동차(-0.82%), 농·임·목·어업(-0.58%), 금융(-0.43%), 전력(-0.39%), 환경보호(-0.31%), 철강(-0.21%) 등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3.50%), 석탄(2.54%), 차신주(2.50%), 비행기(2.16%), 전기(1.00%), 유리(0.80%), 비철금속(0.50%), 발전설비(0.36%), 전자 IT(0.29%), 화공(0.09%), 석유(0.05%)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것)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금융 긴축 장기화 우려 속에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특히 위안화 약세 부담이 중국 증시를 짓눌렀다. 중국 위안화가 무서운 속도로 추락하고 있다. 미국이 금리 전망치를 상향하고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발언을 이어가면서 달러가 2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자 중국 위안화도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역내·외 시장에서 2년여 만에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기는 ‘포치(破七·달러당 위안화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한 가운데 고시 환율마저 조만간 7위안 선을 넘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이날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262위안 올린 6.979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고시환율 기준으로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일 대비 0.38% 급락한 것으로 2020년 8월 4일 이후 2년여만에 최저치다. 이에 따라 위안화 고시환율은 5거래일 연속 절하됐다.

역내·외 시장에서도 위안화는 급격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홍콩 역외시장에선 이미 전날(21일) 달러·위안 환율이 7.06위안까지 오른 데 이어 이튿날(22일)엔 위안화 환율이 장중 달러당 7.09위안을 돌파해 7.1위안대까지 급등(가치 하락)했다. 이로써 위안화 가치는 2020년 6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내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21일 역내 시장에서 7.0484위안으로 마감, 이튿날엔 7.09위안까지 치솟았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간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에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외국인 자금) 규모는 36억4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이 중 홍콩에서 상하이로 투자하는 후구퉁을 통해 12억9300만 위안이 순유출됐으며 홍콩을 통해 선전 증시에 투자하는 선구퉁을 통해서 23억5500만 위안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이 3거래일 연속 유출됐다.

다만 중국 당국이 '경기 안정'에 방점을 찍고 있는 만큼 경기 부양책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낙폭을 제한했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방정부에 인프라 건설 투자를 독려하기로 했다"며 국내 건설 프로젝트와 소비활동 촉진을 위한 3000억 위안(약 59조721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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