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퇴 종용 압박' 황무성 전 사장 연이틀 조사

2022-09-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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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사진=연합뉴스]

검찰이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을 지낸 황무성 전 사장을 연이틀 불러 조사하고 있다. 대장동 사업 의혹 수사를 원점에서 살펴보는 검찰이 최근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연루된 업체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황 전 사장을 전날에 이어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황 전 사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고(故)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본부장으로부터 사퇴를 종용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이 사퇴를 종용한 건 당시 '윗선'이었던 이재명 전 성남시장(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도 한 바 있다.   

그의 증언을 뒷받침해 줄 녹취록에는 숨진 유 전 본부장이 2015년 2월 6일 황 전 사장에게 '시장님'과 '정 실장'을 수 차례 언급하며 "사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황 전 사장은 지난 4월 '대장동 일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누가 닦달했는 지는 모르지만 (녹취록에 보면) 지휘부가 그랬다고 나오지 않나"며 재차 주장했다. 

법조계에서는 황 전 사장의 연이은 소환으로 검찰이 이른바 '대장동 판박이'라 불리는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혐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 전 사장은 위례 개발 사업이 진행됐던 2013년 9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성남도개공 초대 사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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