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中쓰촨성 지진 인명피해...최소 46명 사망·16명 실종

2022-09-0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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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인명 피해 최소화하라" 지시

6일 중국 쓰촨성에서 6.8 규모 지진이 발생해 최소 46명이 사망했다.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5일 중국 쓰촨(四川)성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해 46명이 숨지고 16명이 실종되는 등 피해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생명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을 것을 지시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낮 12시 52분(현지시각)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에서 발생했다. 당일 저녁 8시 30분까지 간쯔에서 29명, 야안에서 1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6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는 50명에 달했다.

​6.8 규모의 지진 발생 후에도 인근 지역에서 규모 3~4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다. 

고산 협곡 지대에 위치한 루딩현에선 이번 지진으로 산사태도 같이 발생해 일부 도로와 통신, 전력이 끊기고 주택이 파손돼 당국은 현재 피해 상황을 집계 중이다. 이날 중국 매체에는 지진 피해 현장 인근 산 정상에서 바위와 돌이 먼지를 일으키며 계속해서 떨어지는 영상이 공개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생명 구조를 첫 번째 임무로 삼을 것을 당부하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리커창 총리도 재난 피해를 파악해 구조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이재민 이주 정착을 잘 처리하라고 전했다.  

중국 국무원 응급관리부는 이날 지진 발생 후 국가지진 응급 3단계와 4단계 재난구호 응급대응 체계를 가동했다. 인근 7개 지역에서 530명의 구조인력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쓰촨성 정부도 2급 비상대응 태세를 발령해 응급 지휘부를 꾸리고 현장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지진이 발생한 루딩현은 쓰촨성 성도 청두에서 남서쪽으로 221㎞ 떨어진 지역이다. 특히 진원의 깊이가 16㎞로 비교적 얕아 쓰촨성은 물론, 충칭시, 윈난성, 산시성 등 인근 지역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쓰촨성 청두에서도 건물이 흔들리며 코로나19 봉쇄로 갇혀있던 현지 주민들은 극심한 공포 속 일부는 집에서 뛰쳐나오기도 했다. 일부 아파트 단지에선 주민들이 지진 발생에도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해 주민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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