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개발 능력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는 AI 경진대회에서 오토피디아(이미지), 튜닙(자연어), 업티어(수치해석)를 각 분야 1위로 선정했다.
1일 과기정통부는 AI 기술 저변 확대를 위해 기술 개발 촉진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2022년 인공지능 온라인 경진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526팀(1050명)이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가운데 20팀이 사업화 자금(팀별 2억원)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미지·자연어·수치해석 등 분야별 1위와 2위 팀에 과기정보통신부장관상,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이 수여된다.
자연어 분야 1위 '튜닙'은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일대일 토론을 할 수 있는 '속 시원한 대화 광장 민트초코'를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2위 '웨이브덱'은 크리에이터 대상 음향 작업 서비스 사업화를 수행했다.
수치해석 분야 1위 '업티어'는 코로나 시대 소매업 특화 수요예측 플랫폼을 개발했고 2위를 차지한 스파이더코어 '보노보노' 팀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센서 데이터 기반 위험 검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번에 선정된 20팀 중 6팀이 올해 창업했고 의료, 개인정보보호, 소상공인 분야 등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들에게 기업 맞춤형 사업화 컨설팅을 제공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창업한 14팀에 투자 및 영업전략 컨설팅, 비즈니스 모델 리모델링,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투자유치 활동 등을 중점 지원할 예정이다.
AI 온라인 경진대회는 지난 2019년부터 개최해 매년 400여명이 참가해 왔다. 과기정통부는 이 대회를 통해 예비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 70곳에 사업화 자금을 지원했다.
이번 대회 참가팀은 'AI 허브' 웹사이트에 개방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활용해 대회 출제 문제 10개 중 하나를 선택해 직접 개발한 AI 모델을 적용하고 문제별 평가 결과 4위 이내에 들면 '성적 우수팀'으로 선발됐다. 이후 경진대회 성적과 향후 사업화 가능성 등 종합 평가 결과가 우수하다고 평가된 이미지 분야 8팀, 자연어 분야 8팀, 수치해석 분야 4팀이 최종 선발됐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올해 AI 온라인 경진대회에 역대 최대 526팀이 참가한 점을 볼 때 학생과 개발자의 AI에 대한 매우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배출된 AI 스타트업이 고속 성장해 우리나라가 초일류 AI 국가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