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장동·위례 개발 의혹' 수사 속도...관련 금융사 압수수색

2022-09-0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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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성남의뜰, 미래에셋증권 등 압수수색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로비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 연루된 금융사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이틀 연속 이어갔다.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을 담당한 시공사와 자산관리업체, 분양대행사 등 20여 곳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분을 투자한 금융사 위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에 지분투자를 한 미래에셋증권·부국증권 등과 하나은행, 성남의뜰, 해당 사건 관련자 주거지 10여 곳에 대해 강제수사를 이어갔다. 

검찰은 전날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특가법)상 뇌물,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호반건설 본사와 위례자산관리·분양대행업체 더감을, 오후에는 김만배씨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수용 거실을 압수수색했다.  

위례신도시 사업은 '대장동 판박이'라는 지적이 나온 개발 사업이다. 2013년 11월 참여 업체 공모를 마쳤는데 곧바로 미래에셋증권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민관 합동 개발 방식으로 진행됐고 '성남의뜰'처럼 '푸른위례프로젝트'를 설립해 '화천대유자산관리'처럼 '위례자산관리'를 세워 자산관리업무를 맡겼다. 특히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김만배씨 등이 위례 개발에도 참여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단계를 수사하던 검찰이 2013년 위례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성남도개공 내부 관계자들이 사업 정보를 민간 사업자들에게 흘려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대규모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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