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벤츠 등 7개사 차량 22만2138대 '리콜'

2022-09-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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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싼타페·아반떼N 등 14개 차종, 안전결함 확인"

지난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H2 MEET 2022' 전시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현대차그룹관 내 현대차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장재훈 현대차 사장, 한덕수 총리,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1일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등 7개사에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7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14개 차종 22만21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싼타페’ 등 2개 차종 18만5523대는 전자제어 유압장치(HECU) 내부 합선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반떼 N’ 2개 차종 125대는 조향핸들 엠블럼(H 표시)의 부착 공정 불량으로 에어백 전개 시 엠블럼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운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싼타페 등 2개 차종은 전날부터, 아반떼 N 등 2개 차종은 오는 6일부터 현대자동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올뉴 쏘렌토’ 등 2개 차종 2만4990대는 변속레버 잠금장치 제조 불량으로 정차 중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아도 기어 변경 조작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이날부터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 300 e 4MATIC’ 등 3개 차종 7845대는 변속기 연결배선이 전방 동력 전달축과의 간섭으로 손상되고, 이로 인해 변속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가능하다.
 
스텔란티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짚 체로키’ 1963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제작결함조사 결과 고압연료펌프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마모로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해 연료 공급 불량에 의한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오는 5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지엠아시아퍼시픽지역본부·한국지엠에서 수입·판매한 ‘에스컬레이드’ 등 2개 차종 1202대(판매이전 포함)는 3열 좌석안전띠 버클의 조립 불량으로 버클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를 보호하지 못해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전날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진행 중이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브롱코’ 311대(판매이전 포함)는 뒷문 잠금장치 조립 불량으로 어린이 보호용 잠금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실내에서 문이 열려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에비에이터’ 179대(판매이전 포함)는 전동식 헤드레스트 제조 불량으로 헤드레스트가 시트에서 이탈되고, 이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가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드러났다. 해당 차량은 오는 8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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