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와 옥태훈이 8월 19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파71)에서 열린 2022~2023 아시안 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총상금 150만 달러) 1·2라운드 합계 132타(10언더파)를 쌓았다.
134타(8언더파)로 3위에 위치한 김한별과는 2타 차, 135타(7언더파)로 4위에 오른 서요섭과는 3타 차 공동 선두다.
김비오는 오전 조 인 코스(10번 홀) 방향으로 출발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김비오는 1·2·4·6·7번 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라운드 69타(2언더파)에 이어 이날 63타(8언더파)를 기록했다.
2~4번 홀 버디에 이어 5번 홀 보기를 범했다. 9번 홀은 버디로 만회했다.
전반 9홀 3타를 줄인 옥태훈은 11·15·16·18번 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라운드 68타(3언더파)에 이어 이날 64타(7언더파)를 때렸다.
라운드 종료 후 옥태훈은 "링크스 코스가 잘 맞지 않는다. 우성종합건설 오픈도 그렇고 여기도 마찬가지다. 월요일에 도착했다. 연습 라운드 당시 바람이 많이 불어서 롱 아이언을 주로 잡았다. 어려웠다. 다행히 1라운드부터 바람이 잦아들었다. 지난주에 잘 안됐던 것을 신경쓰니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옥태훈은 "매주 대회가 열려서 컨디션은 좋지 않았다. 대회가 많이 생겨서 기쁘다. 힘들어도 열심히 치고 있다"며 "아시안 투어에서는 외국인이 많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다. 좋다"고 덧붙였다.
옥태훈은 다시 한 번 아시안 투어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와 공동 주관인 코오롱 한국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도 각각 5위와 6위에 오른 바 있다.
옥태훈은 "한국오픈 당시 우승을 놓쳐서 마음이 아팠다. 그래도 경험을 얻었다. 드라이버 슬라이스가 한 번씩 난다. 버디가 나오지 않더라도 큰 실수 없이 플레이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옥태훈의 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다. 아직은 자신을 미완으로 평가한다.
이에 대해 옥태훈은 "아시안 투어에서 우승한다면 진출은 생각해볼 계획이다. 꿈은 PGA 투어다. 아직 실력이 안 된다. 한국에서 성과를 내고 콘 페리(PGA 2부) 투어에 도전할 것이다. 올해는 한국 대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