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방문한 조 민 탄트 아시안 투어 최고경영자(CEO) 겸 커미셔너의 말이다.
조 민 탄트와의 인터뷰가 8월 19일 오전 11시 30분경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 2층 귀빈실에서 진행됐다.
조 민 탄트는 시작부터 한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아쉽게도 인터내셔널 시리즈 10개 대회 중 8개가 개최된다. 8개 중 한국이 가장 중요하다. 시장이 크고, 투자의 흐름이 있다. 싱가포르도 중요한 나라다. 아시안 투어의 본고장이자, 많은 관광객이 있다. 태국도 마찬가지다. 관광객과 골퍼가 많다. 사업을 개척하기 좋다. 영국도 중요하다. 북아프리카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민 탄트는 선수 친화 대회를 강조했다.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선수 중심으로 돌아간다. 지난 수요일 연습 라운드 당시 폭우로 선수들이 긴 시간을 대기해야 했다. 당시 플레이어스 라운지가 주목받았다. 라운지 안에는 게임기, 이발소 등을 설치했다. 선수들이 매우 좋아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아 투어와의 공동 주관이 아닌 단독 주관이다.
이에 대해 조 민 탄트는 "KPGA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많은 부분을 상의한다. 공동 주관도 마찬가지다. 우성종합건설 오픈의 경우 일정 문제로 서로 논의했다. 인터뷰 직후에도 미팅이 잡혀 있다. 앞으로도 발전적인 방향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민 탄트는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메이저 우승자 등 여러 가지 카테고리가 있다. 공동 주관을 하려면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 투어 선수가 절반씩 나와야 한다. 쉽지 않은 부분이다. 언제나 KPGA와 상의하고 합의한다. 지금만 해도 약 50명이 대회에 출전 중이다. 코리안 투어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민 탄트는 "아시안 투어로서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가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준다. 내년에는 10개에서 12개 대회를 예상한다. 선수들에게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LIV 골프로서는 아시안 투어가 발판이다.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이하 LIV 골프)는 올해 8개, 내년 14개 대회가 개최된다. LIV 골프 말고도 다른 대회를 뛰어야 하는데 인터내셔널 시리즈가 제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LIV 골프는 후원사가 아니다. LIV 골프와 인터내셔널 시리즈는 엄연히 다르다. 향후에 LIV 골프는 IMG나 스포트파이브 같은 홍보 회사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 전 세계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시리즈의 후원사를 찾고 있다. 대회명은 예를 들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프리젠티드 바이 'OOO'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시스템이 변경됐다. 아시안 투어와 코리안 투어에는 비보로 다가왔다.
조 민 탄트는 "최근 OWGR 시스템 변경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점수 차가 많이 나게 됐다. 실망스럽다. 상위 100위와 상위 200위에 드는 것이 어려워졌다"며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는 OWGR 점수를 얻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 투어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것은 사실이다. LIV 골프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마지막 아시안 투어 대회다. 신한동해오픈은 올해 한 시적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다.
조 민 탄트는 벌써 내년을 생각한다.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의 경우 지금과 같은 8월이 아닌 봄 개최를 예고했다.
"롯데 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는 정말 협조적이다. 코스에 대한 모든 것을 허용했다. 훌륭한 골프장이다. 코로나19로 제주에 오기 힘든 부분이 있다. 일정도 변경될 예정이다. 봄을 생각한다. 오는 2023년에는 내륙지역 골프장도 검토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