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그룹을 과감하게 등용하라." 노영희 변호사는 취임 100일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문제점으로 '인사'로 꼽으면서 이같이 충고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변호사는 지난 12일 '정치·경제 미디어 스픽스' 유튜브 '인터뷰 휴먼'에 출연해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분이 아니다"라며 "그게 아니라면 대통령의 태도가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변호사는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정책들은 전문가들에게 맡기겠다'고 공약도 했는데 개인적인 친분 관계로만 사람을 쓴다"고 일침을 가했다.
'3∼4개월 후의 정국 상황을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질문에는 "탄핵은 막아야 한다"며 "대통령이 열심히 공부하면서 전문가를 등용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노 변호사는 "근본이 바뀔 가능성이 없어 참 우려스럽다"며 "인재 풀이 한정된 상태에서 전 정권과 반대로 하려다 보니 검찰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토로했다.
노 변호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대통령을 보좌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야망을 갖고 자기 정치에만 매몰돼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진정한 참모라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 선두권에 오른 한 장관이 분명하게 '나는 공무원이다. 여론조사 후보군에서 내 이름을 빼라'는 주문을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즐기고 있다"고 질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