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기술의 만남...아르코미술관 '땅속 그물 이야기'

2022-08-1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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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 일환

10월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서 개최

온라인 전시 '통곰팡이균류의 정원' 중 한 장면. [사진=아르코미술관]

기술과 만난 예술이 다양한 이야기를 대중에게 들려준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미술관(관장 임근혜)은 융복합 예술 페스티벌 ‘땅속 그물 이야기’를 오는 10월 23일까지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아르코미술관 전관과 온라인 가상전시 플랫폼에 걸쳐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아티스트 및 게스트 큐레이터 등 총 21명(팀)이 참여한다.

지난 11일 첫선을 보인 ‘땅속 그물 이야기’는 웹3.0의 탈중앙화된 네트워크 체계를 버섯, 곰팡이와 같은 근균 시스템에 비유하며, 디지털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작가가 보여주는 자유로운 상상과 사변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현실 인식과 예술적 실천에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세계짓기 (worlding)’를 예술적 방법론으로 제시한다.

오프라인 전시는 제1전시실 ‘미지와 야생’, 제2전시실 ‘변이 세계’, 스페이스필룩스 ‘지하의 정원’과 아카이브 라운지에 마련된 ‘균사체의 정원’ 온라인 전시 뷰잉룸으로 구성된다.

‘미지와 야생’은 신화, 영혼, 야생의 오랜 공존 서사와 함께 상이한 시간의 다중우주를 경험하는 영상과 설치 작품으로 구성된다.

‘변이 세계’는 웹 3.0의 탈중앙화와 분산의 네트워크 방식을 통해 디지털적으로 형성된 사변적 스토리텔링의 세계로 안내한다.

‘지하의 정원’에서는 인도네시아 콜렉티브 혼프의 작품을 비롯하여, 공동체적인 삶의 지식과 실천을 공유하는 다채로운 관객참여 워크숍이 진행된다.

온라인 가상전시 ‘균사체의 정원’에서는 근균 곰팡이의 생장 특징에 따라 구성한 마이크로 세계가 펼쳐진다. 관람객은 스스로 미세한 포자가 되어 땅속 그물망으로 연결된 가상공간을 탐험하며, 온라인에서만 볼 수 있는 7점을 포함한 총 30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함께-세계 만들기(Worlding-with)’는 각각 만화, 논픽션, 영화, 문화기획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4인의 필자가 ‘현실을 바꾸는 이야기의 실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사전 워크숍의 결과물이다. 온라인 가상공간 전시는 예술가 창작 집단 ‘PACK.(팩)’, 게스트 큐레이터, 필자의 긴밀한 협업으로 이루어진 공동창작의 산물이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타이베이(Digital Art Festival·Taipei)’와 협업하여 9월 30일부터 10월 10일까지 양 기관에서 스크리닝 프로그램을 동시에 선보인다.

페스티벌의 전시 및 연계 프로그램은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소재한 아르코미술관에서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참여할 수 있고 입장료는 무료다. 온라인 전시는 ‘뉴아트시티’ 웹페이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외 자세한 정보는 아르코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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