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유사업 호실적에도 정제마진과 2차전지 사업 부진으로 주가 역시 부진하다며 2차전지 사업 성장이 주가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31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주가는 최근 정제마진 조정 및 2차전지 사업 적자 확대 등으로 부진했다”며 “향후 2차전지 사업 흑자전환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정제마진 강세로 SK에너지 실적이 예상을 상회했고,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강세로 석유개발(E&P) 사업 역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정제마진이 조정받고 있으나, 크게 조정 받았던 휘발유 마진은 배럴당 15달러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또 겨울철 수요로 인해 등유와 경유 중심의 정제마진 강세도 전망된다.
다만 SKOn의 2차전지 사업 부진은 뼈아프다. 영업적자는 1분기대비 크게 확대된 -3266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부진에 대해 “소재 가격 상승이 배터리 판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라며 “3분기에는 판가 인상이 마무리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4분기에는 소재가격 하락분이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4분기 중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전망되고 있지만 흑자전환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해 향후 확인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