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의 보호예수가 27일 해제된 가운데 시장의 우려와 같은 큰 충격은 없었다. 다만 여전히 매도 가능성이 높은 물량들이 많아 당분간은 오버행에 대한 우려는 주가의 하방 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3분기 이후 개선될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오버행 이슈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이익 상승으로 주가 또한 긍정적인 흐름이 전망된다는 것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3%(500원) 내린 3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엔솔 주가는 장 초반 하락 출발한 반면 오전 9시 12분에는 39만700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집중 유입되며 오전 10시 21분에는 38만2000원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엔솔 하락에 동조화하며 약세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장중 한때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 따라 2%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면서 “특히 사모펀드들이 이날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작년 6월 이후 최대 매도세를 보였는데 이들 물량 중 상당 부분이 LG에너지솔루션 매도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는 반전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개인들도 매수에 가세하면서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주식을 각각 950억원, 1238억7500만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1940억53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단기적으로 오버행 우려는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기관은 50만3000주를 순매도했다. 최대주주인 LG화학 보유분인 1억9000만주를 제외하고 기관 보유 물량인 약 1000만주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어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주식 수 대비 4.3% 수준인 물량을 감안하면 단기 수급 충격은 유발될 것”이라며 “연기금과 보험, 은행의 배정 물량도 6개월에 편중돼 있고, 금융투자 등으로 판단되는 기타 자금도 배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가 대비 현 주가가 30% 이상임을 감안하면 이들 자금에서도 일부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피200지수를 비롯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편입 비율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 LG엔솔의 유동 주식 비율은 10.4%에서 14.2%로 40%가량 확대된다”며 “많은 국내외 펀드들이 아직 LG에너지솔루션을 시총 비중 또는 벤치마크 비중보다 적게 가지고 있어 보호예수가 풀리면 연금 등을 포함한 많은 펀드들의 매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증권사가 중심인 금융투자업계에서 27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연기금 등도 1334억2700만원어치 샀다.
오히려 금융투자업계는 3분기 이익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 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2~3분기부터 판가 인상이 반영되고, 4분기에는 양극재 등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 추가 개선이 전망된다”며 “공장 증설 속도 조절은 결국 배터리 업체들의 협상력 강화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률 상승 확인이 핵심”이라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용 전지 판가가 인상되고, 매출액도 고객사 가동률 상승으로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LG엔솔의 3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률 6.0%로 각각 전 분기 대비 19.2%, 2.1%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봤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3%(500원) 내린 39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LG엔솔 주가는 장 초반 하락 출발한 반면 오전 9시 12분에는 39만7000원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집중 유입되며 오전 10시 21분에는 38만2000원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시가총액 2위 기업인 LG엔솔 하락에 동조화하며 약세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엔솔은 장중 한때 보호예수 물량 해제에 따라 2%대 하락세를 기록하며 코스피 지수의 하방 압력을 높였다”면서 “특히 사모펀드들이 이날 2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작년 6월 이후 최대 매도세를 보였는데 이들 물량 중 상당 부분이 LG에너지솔루션 매도 물량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는 반전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외국인 순매수와 함께 개인들도 매수에 가세하면서 주가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주식을 각각 950억원, 1238억7500만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1940억53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상장 주식 수 대비 4.3% 수준인 물량을 감안하면 단기 수급 충격은 유발될 것”이라며 “연기금과 보험, 은행의 배정 물량도 6개월에 편중돼 있고, 금융투자 등으로 판단되는 기타 자금도 배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가 대비 현 주가가 30% 이상임을 감안하면 이들 자금에서도 일부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피200지수를 비롯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ETF) 등에서 편입 비율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되면 LG엔솔의 유동 주식 비율은 10.4%에서 14.2%로 40%가량 확대된다”며 “많은 국내외 펀드들이 아직 LG에너지솔루션을 시총 비중 또는 벤치마크 비중보다 적게 가지고 있어 보호예수가 풀리면 연금 등을 포함한 많은 펀드들의 매수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증권사가 중심인 금융투자업계에서 276억원어치 순매수했고, 연기금 등도 1334억2700만원어치 샀다.
오히려 금융투자업계는 3분기 이익 개선에 따른 주가 반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SK증권은 지난 7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 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2~3분기부터 판가 인상이 반영되고, 4분기에는 양극재 등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 추가 개선이 전망된다”며 “공장 증설 속도 조절은 결국 배터리 업체들의 협상력 강화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3분기부터 매출액 증가와 영업이익률 상승 확인이 핵심”이라며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용 전지 판가가 인상되고, 매출액도 고객사 가동률 상승으로 안정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LG엔솔의 3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률 6.0%로 각각 전 분기 대비 19.2%, 2.1%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봤다.